2014년 5월 20일 화요일

MVP Phoenix Pennant


MVP Phoenix가 The International의 동남아 예선을 2위로 마치면서 시애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. 예선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MVP Phoenix가 만든 깃발은 조롱거리가 되었었다. 내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다.ㅎㅎ





MVP Phoenix는 KDL 시즌 1에서 Zephyr를 잡아내지 못하는 팀이었지만,그 후 동남아 대회와 스타래더를 통해서 경험을 쌓았고, 그 직후 KDL 시즌 2에서 Zephyr를 잡아내면서 한국 도타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생각했던 한 단계를 넘어서게 되었다.

이 후 TI4 동남아 예선에서의 첫 날은 3승 2패를 했고, 나는 이 것을 기대이상의 성적이라고 봤지만, 둘째 날 전승을 거두면서 공동 1위로 승자조에 진출했고, 다음 날 Arrow Gaming에게 참패했지만, 마지막 날 패자조에서 올라온 MiTH Trust를 잡아낸 후의 Arrow Gaming과의 최종전에선 격차는 있지만 그래도 미약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.


생각해보면 빠른 성장이다. Starter League부터 일 년이 되지 않았고, Nexon-OGN Invitational에선 해외 유수팀들에게 대패를 당했고, 동남아의 팀 하나 잡아내지 못하고 참패당하기 일 수 였던 것이 불과 올해 4월의 이야기이다.

대회는 월드컵이 끝나는 7월, 그 때 MVP Phoenix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. 물론 괴물같은 중국 팀들, Team Liquid과 유럽예선 2위팀을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, 적어도 국내 도타2 팀의 해외에서의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.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